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연구·비평/명화, 다시 읽기

변시지 탄생 100주년 · Byun Shi-Ji Centenary 1926–2026

명화, 다시 읽기

변시지의 미학으로 읽는 서양 명화 50선

50Paintings
7Parts
500년

서문 · 序文

제주에서 서양 명화를 읽는다

이 책은 서양 명화 오십 점을 변시지의 회화적 감각으로 다시 읽는다.

읽는 자리는 제주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 마른 풀잎색이 앉는 자리, 선 하나로 배가 되고 사람이 되는 자리다.

우열을 가리려는 글이 아니다. 서로 다른 그림은 서로를 비춘다. 서양의 그림을 변시지로 환원하지 않고, 변시지를 서양의 개념으로 가두지 않을 때 대화가 시작된다.

작품의 사실과 미술사적 맥락은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고, 변시지의 미학은 『예술과 풍토』의 원문과 핵심 개념을 선별해 반영했다. 확인되지 않은 발언은 화백의 말로 적지 않았다.

용어에 관하여

풍토(風土) — 향토성이나 지역색이 아니다. 인간이 세계와 만나는 존재의 조건이다.

마른 풀잎색 — 황토색이나 노란색이 아니다. 제주의 볕에 바래고 바람에 오래 마른 풀의 색이다.

여백 — 빈 공간이 아니다. 말하지 못한 자리, 돌아오지 않는 배, 기다리는 사람의 자리다.

선 — 형태를 두르는 윤곽에 머물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힘의 방향과 견디는 자세를 세운다.

인용과 해석에 관하여

직접 인용은 원문에서 확인 가능한 문장에 한정했다. 널리 유통되는 “나는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나를 그렸다”는 문장은 실제 육성으로 확인되지 않아 직접 인용하지 않는다. 본문의 해석은 필자의 것이다.

Ⅰ빛을 붙든 사람들

01–06 · 6편

Ⅱ어둠으로 들어간 사람들

07–12 · 6편

Ⅲ형태를 부순 사람들

13–18 · 6편

Ⅳ자연 앞에 선 사람들

19–24 · 6편

Ⅴ사람을 그린 사람들

25–32 · 8편

Ⅵ환상을 본 사람들

33–38 · 6편

Ⅶ오늘의 사람들

39–49 · 11편

終종합

50 ·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