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 / 그림 읽기
READING · 다섯 가지 이야기
변시지의 그림을 읽다
한 화가가 여러 곳을 지나자기 그림에 이르렀습니다.
마른 풀잎색과 굽은 선,그 둘레에 남은 자리.
다섯 가지 이야기로변시지의 그림을 만납니다.
글·기획·편집 변정훈
이 글들의 목표는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읽고 나서, 조금 전 본 그림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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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그림에 이르는 길
일본과 서울을 지나 제주로
세밀하게 그리던 화가는 어떻게 몇 개의 선을 남기게 되었을까?
〈자화상〉 ·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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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른 풀잎색
하늘과 바다를 한데 묶는 색
왜 하늘과 바다와 땅이 같은 색 안에 있을까?
〈고독〉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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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굽은 선
바람을 맞은 몸의 모양
사람과 나무의 선은 왜 기울어 있을까?
〈노송과 노인〉 ·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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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겨진 자리
적게 그린 그림이 오래 남는 까닭
작은 배 하나가 어떻게 바다를 넓게 만들까?
〈제주 바다〉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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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주에서 세계로
한 섬에서 시작된 그림, 서로 다른 삶에 닿는 마음
제주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 그림은 무엇을 건넬까?
〈이대로 가는 길〉 · 2006
처음부터 읽으면 생애에서 회화의 특징을 거쳐 다른 관람자의 경험으로 나아갑니다. 순서를 따르지 않아도 각각 한 편의 글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