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노송과 노인 · 1987
변시지, 〈노송과 노인〉, 1987

작품 100/FŪDO 079

FŪDO 079 · 1987 · 제주 중기 · 에세이

노송과 노인

The Old Pine and the Old Man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79
제목노송과 노인The Old Pine and the Old Man
제작연도1987

짧은 해설

돌아서는 순간 배가 사라질 것 같아 노인은 집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배는 점이 되어 간다. 곧 보이지 않을 것이다.
노송은 곁에서 함께 바다를 본다.
그래도 노인은 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돌아서는 순간 배가 사라질 것만 같아서. 자기가 보고 있는 동안은, 아직 저기에 있을
것만 같아서.
노송도 같은 마음인지, 바다 쪽으로 뻗은 가지를 거두지 않는다.
바라봄이 그 배를 지키는 마지막 끈이라는 것을, 늙은 나무와 늙은 사람은 안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전반 · 떠나는 배와 남은 자리

노인은 배가 사라질까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송은 같은 방향으로 몸을 굽힌다. 기다림은 오래 바라보느라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세다.

떠나는 배·흔들리는 조각배·빈집·노송과 노인이 떠남을 붙잡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바라보는 자세를 만든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모색.
  • 1987〈노송과 노인〉 제작.
  • 1985–1987검은 태양·빈집·산·노년의 도상이 기억과 동행의 서사로 확장.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