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78
선착장
The Jetty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78 |
|---|---|
| 제목 | 선착장The Jetty |
| 제작연도 | 1979 |
짧은 해설
빈 배는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도착과 부재가 한 장면에 겹친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바다로 들어간
검은 선 하나.
길이 아니라
한 획이다.
메마른 획이다.
그러나 그 끝은
아직 젖어 있다.
빈 배 한 척이
닿아 있다.
내린 사람은
없다.
선착장 끝에
짐보따리 하나.
매듭은
묶인 그대로다.
비가 지나갔다.
볕이 지나갔다.
바람이 지나갔다.
매듭은
풀리지 않았다.
까마귀가 한 번
앉았다 갔다.
마른 풀잎색이
조금 더 바랬다.
그사이
몇 번의 여름과
겨울.
다 마르는 동안
기다림만은
마르지 않았다.
그 곁에
한 사람이 앉아
있다.
짐보따리처럼.
풀리지 않은 채.
관계 지도 · 제주 초기 · 노동·부재·떠남
빈 배는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도착과 부재가 한 장면에 겹치는 ‘귀환한 부재’의 화면이다.
해녀·농사·빈 배·떠나는 배·까마귀·괴목이 한 화면 세계 안에서 노동, 부재, 고독을 확장한 단계.
- 바랜 색·먹빛 선·노동과 부재의 확장
- 빈 배
- 선착장
- 귀환한 부재
- 도착
- 기다림
생애·시간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 쉰의 귀향.
- 1979〈선착장〉 제작.
- 1979노동·부재·떠남·고독의 도상이 제주 초기 화면에서 확장.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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