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01
이어도
Ieodo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01 |
|---|---|
| 제목 | 이어도Ieodo |
| 제작연도 | 1978 |
짧은 해설
풍토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서서 같은 바람을 맞고 함께 식는 일이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온통 푸르다.
하늘도 바다도
한 빛으로 식어 있다.
해변의 마른 가지들은
서로 얽힌 채
낮게 엎드렸다.
한평생 맞은 바람이
그 몸에 남아 있다.
먼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 하나.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작은 점으로 떠 있다.
이것을 풍경이라
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풍경이라 부르기에는
바람이 너무 가깝다.
어느새 옷자락이 흔들리고,
숨이 식는다.
보는 사람은
액자 밖에 있지 않다.
젖은 가지 사이로
이미 들어와 있다.
풍토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서서
같은 바람을 맞고,
함께 식는 것이다.
저 섬은 아직 멀다.
그러나 바람은
이미 여기 있다.
관계 지도 · 제주 초기 · 바다·말·귀환
보이지 않는 섬을 향한 마음이 바다와 바람의 구조로 나타난다. 1978년의 〈이어도〉는 이후 빈 배와 부재의 연작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해역을 연다.
말과 배, 해안과 마을이 제주 초기의 핵심 도상으로 모이며 귀환의 의미가 구체화된 단계.
- 마른 풀잎색과 해안 도상의 정착
- 이어도
- 바다
- 바람
- 기억
- 보이지 않는 섬
생애·시간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 쉰의 귀향.
- 1978〈이어도〉 제작.
- 1978말·배·해안·마을의 도상이 귀환의 서사와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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