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해촌 · 1978
변시지, 〈해촌〉, 1978

작품 100/FŪDO 045

FŪDO 045 · 1978 · 제주 초기 · 에세이

해촌

Sea Village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45
제목해촌Sea Village
제작연도1978

짧은 해설

해촌은 바다와 땅이 서로의 생을 나누어 맡는 자리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바닷가에 초가 몇 채가 낮게 앉아 있다.
돌담은 집들을 감싸고, 잎을 잃은 나무들은 바다 쪽으로 가지를 내민다.
멀리에는 작은 배 한 척. 땅을 떠나 물 위의 길을 간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집에는 기다린 흔적이 있고, 돌담에는 지켜온 시간이 있으며, 나무의 마른
가지에는 수없이 배웅한 바람이 남아 있다.

해촌은 바다 곁에 세운 마을이 아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아 돌아올 자리를 지키는 곳.
바다와 땅이 서로의 생을 나누어 맡는 자리다.

관계 지도 · 제주 초기 · 바다·말·귀환

바다와 마을은 서로 떨어진 두 풍경이 아니라 한 생을 나누어 맡는 자리다. 집·해안·빛의 관계가 제주 사람의 거주 조건으로 묶인다.

말과 배, 해안과 마을이 제주 초기의 핵심 도상으로 모이며 귀환의 의미가 구체화된 단계.

생애·시간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 쉰의 귀향.
  • 1978〈해촌〉 제작.
  • 1978말·배·해안·마을의 도상이 귀환의 서사와 결합.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