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해촌 · 1982
변시지, 〈해촌〉, 1982

작품 100/FŪDO 046

FŪDO 046 · 1982 · 제주 중기 · 에세이

해촌

Sea Village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46
제목해촌Sea Village
제작연도1982

짧은 해설

떠나는 배와 남아 있는 집, 바다의 삶과 땅의 삶이 한 풍토 안에서 이어진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해는 바다 위에 떠 있고, 조각배 한 척이 수평선을 지난다.
오른편 곶에는 초가 한 채가 낮게 엎드려 돌담과 함께 자리를 지킨다. 아래 물가에는
사람 하나가 낚싯대를 들고 서 있다.
배는 멀리 나가고, 집은 땅에 남고, 사람은 그 사이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해촌은 집들이 모인 곳만을 뜻하지 않는다.
떠나는 배와 남아 있는 집, 바다에서 얻는 삶과 땅에서 기다리는 삶이 한 풍토 안에서
이어지는 자리다.
누군가는 바다로 나가고, 누군가는 돌아올 곳을 지킨다.
그 둘 사이에서, 마을은 하루를 살아간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전반 · 마른 풀잎색의 완성

떠나는 배와 남아 있는 집이 바다의 삶과 땅의 삶을 나눈다. 그러나 둘은 한 풍토 안에서 서로의 부재를 견디는 하나의 생활 구조로 이어진다.

제주의 표면색을 옮기는 데서 벗어나, 햇빛·바람·노동·시간이 함께 밴 하나의 회화적 색으로 나아간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모색.
  • 1982〈해촌〉 제작.
  • 1980–1982제주 초기의 도상이 성숙기의 색·선·여백으로 넘어가는 문턱.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