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바다는 해녀의 눈물 · 2003
변시지, 〈바다는 해녀의 눈물〉, 2003

작품 100/FŪDO 041

FŪDO 041 · 2003 · 제주 후기 · 시

바다는 해녀의 눈물

The Sea Is the Haenyeo’s Tears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41
제목바다는 해녀의 눈물The Sea Is the Haenyeo’s Tears
제작연도2003

짧은 해설

푸른 바다가 오래 견뎌 누렇게 바랜다. 바다는 해녀의 눈물이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푸른 바다는
젊은 날의 바다다.
그러나 오래 견딘 바다는
누렇게 바랜다.
볕에 마르고,
바람에 닳고,
사람의 슬픔까지 품으며
바다는 마침내
이 색이 된다.
울음을 오래 받아
끝내 마른 색이다.
바다는 흔들리고,
해녀는 몸을 웅크린다.
둘은 따로 있지 않다.
물속에서 흘린 눈물은
아무도 보지 못한다.
바다가 대신
그 빛이 되었을 뿐이다.
바다는
해녀의 눈물이다.
그 바다가 오늘도
섬을 안고 있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시선·해촌·노동의 기억

푸른 바다가 오래 견딘 노동과 눈물 속에서 누렇게 바랜다. 이 바다는 아름다운 배경이 아니라 해녀의 몸과 가족의 시간이 축적된 생활의 색이다.

떠나는 배를 바라보는 말, 남아 있는 마을, 해녀의 눈물과 사람·말의 환상이 떠남과 생활의 기억을 한 화면 세계로 묶는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03〈바다는 해녀의 눈물〉 제작.
  • 2001–2003떠나는 배·해촌·해녀·사람과 말의 기억이 응축.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