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11
바다는 해녀의 눈물
The Sea Is the Haenyeo's Tears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11 |
|---|---|
| 제목 | 바다는 해녀의 눈물The Sea Is the Haenyeo's Tears |
| 제작연도 | 1989 |
짧은 해설
견딘다는 것은 세계를 이기는 일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을 만큼 서로에게 기대는 일이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넓은 바다가
마른 풀잎색으로 일어섰다.
바다 한가운데
검은 바위가 둥글게 패였고,
그 한가운데
두 사람이 마주 웅크렸다.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한 덩이처럼 작게 모여 있다.
물은 차고
바람은 크다.
가진 것은
서로의 체온뿐이다.
작은 섬,
작은 두 사람.
그러나 이 좁은 자리에서
온 세계의 무게가 만져진다.
바람은 크고
바다는 넓다.
사람은 작다.
그래서 더 가까이 모인다.
견딤은
거대한 세계를 이기는 일이 아니다.
무너지지 않을 만큼
서로에게 몸을 기대는 일이다.
바다는 해녀의 눈물이라 했다.
그 눈물이 바다가 되지 않는 것은
기댈 어깨가
아직 하나 곁에 있기 때문이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후반 · 생활과 풍토가 만든 몸
제주 바다는 해녀의 노동과 오래 삼킨 눈물을 함께 품는다. 수평선과 빛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생활이 견딘 시간을 넓게 펼치는 구조다.
해녀·소·집·산의 형태가 각기 견딘 시간의 자국으로 나타나며, 생활과 풍토가 하나의 몸을 만든다.
- 생활과 풍토가 만든 마른 몸과 색
- 해녀
- 바다
- 눈물
- 노동
- 수평선
이야기·연구
- 이야기 23이마를 맞대는 사람들
- →화가와 풍토
- →바람의 백년
- →구술채록 해제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89〈바다는 해녀의 눈물〉 제작.
- 1988–1990폭풍·회상·귀로·생활의 도상이 기억과 귀환의 서사로 확장.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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