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40
해녀
Haenyeo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40 |
|---|---|
| 제목 | 해녀Haenyeo |
| 제작연도 | 1979 |
짧은 해설
깊이는 짙어져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 견디며 바랜 끝에 생긴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가까운 모래밭에는 흰 물결이 부서지고, 한 여인이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다.
물에서 나온 몸이 잠시 뭍에 쉰다. 살갗도 모래도 바다도 같은 빛에 잠겼다.
갓 칠한 색이었다면 더 또렷하고 가벼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색은 오래 햇볕을 받고 바람을 견디며 바랬다. 한 빛이었으나, 그 안에 여러
시간이 겹쳤다. 이 여인이 건넌 물의 깊이만큼.
깊이는 짙어져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오래 견디며 바랜 끝에, 비로소 생기는 것이다.
관계 지도 · 제주 초기 · 노동·부재·떠남
해녀의 몸은 바다를 정복하는 영웅의 몸이 아니라 오래 견딘 생활의 몸이다. 숙인 자세와 바랜 색이 노동의 깊이를 과장 없이 드러낸다.
해녀·농사·빈 배·떠나는 배·까마귀·괴목이 한 화면 세계 안에서 노동, 부재, 고독을 확장한 단계.
- 바랜 색·먹빛 선·노동과 부재의 확장
- 해녀
- 숙인 몸
- 노동
- 견딤
- 바랜 색
생애·시간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 쉰의 귀향.
- 1979〈해녀〉 제작.
- 1979노동·부재·떠남·고독의 도상이 제주 초기 화면에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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