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49
제주 바다
The Sea of Jeju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49 |
|---|---|
| 제목 | 제주 바다The Sea of Jeju |
| 제작연도 | 1992 |
짧은 해설
둔덕 위 모든 것이 서로를 향해 굽는다. 이곳은 떠난 배가 돌아올 따뜻한 자리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작은 둔덕 위에 한 살림이 다 있다.
집과 나무, 말과 강아지, 그리고 사람.
사람이 허리를 굽혀 가장 작은 것을 맞고, 나무는 집 쪽으로 굽고, 말은 곁에서 풀을
뜯는다.
화면 안의 모든 것이 조금씩 굽어, 서로를 향한다.
멀리 배 한 척이 아직 바다에 있지만, 이 둔덕은 그 한 척이 돌아올 따뜻한 자리다.
돌아오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큰 마을이 아니다. 이렇게 서로 굽은 채 기다리는, 작은
둔덕 하나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후반 · 귀로와 돌아올 자리
둔덕 위의 사물과 몸이 서로를 향해 굽는다. 〈제주 바다〉의 따뜻함은 풍경의 온도라기보다, 떠난 배와 지친 몸이 돌아올 수 있도록 자리를 남겨두는 관계의 온기다.
귀향을 한 번의 도착이 아니라, 지친 몸이 계속해서 집과 자기 자리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과정으로 본다.
- 귀로를 밝히는 가라앉은 빛
- 제주 바다
- 둔덕
- 굽은 몸
- 돌아올 자리
- 관계의 온기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92〈제주 바다〉 제작.
- 1991제주대학교 정년퇴임 이후에도 작품세계 지속.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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