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70
검은 태양
The Black Sun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70 |
|---|---|
| 제목 | 검은 태양The Black Sun |
| 제작연도 | 1985 |
짧은 해설
희망은 빛을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빛이 없어도 서로 기대어 남는 일인지도 모른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바다가
마른 풀잎색으로 일렁인다.
위에는 검은 해 하나.
떠 있으나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다.
작은 배 한 척이 물결 위에 떠 있고,
아래에는 사람 하나가
조랑말에 몸을 기대고 있다.
빛이 없다고
삶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검은 해 아래에서도
배는 떠 있고,
말과 사람은 서로 기대며,
바다는 끝내 움직인다.
희망은 빛을 기다리는 일이 아니다.
빛이 없어도
서로 기대어 남는 일이다.
해가 검은 날에도,
곁은 검어지지 않는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전반 · 검은 태양·추모·동행
검은 태양 아래에서 빛은 희망을 보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서로 기대어 남은 존재들은 빛이 없어도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빛이 약해진 자리에서 사람·말·소·산·나무가 서로의 곁을 빌려 남는다. 고독은 관계의 부재가 아니라 관계의 마지막 형식이 된다.
- 검은 태양과 관계의 마지막 빛
- 검은 태양
- 어둠
- 관계
- 희망
- 남아 있음
연구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모색.
- 1985〈검은 태양〉 제작.
- 1985–1987검은 태양·빈집·산·노년의 도상이 기억과 동행의 서사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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