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19
태풍
Typhoon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19 |
|---|---|
| 제목 | 태풍Typhoon |
| 제작연도 | 1983 |
짧은 해설
바람을 대하는 두 길 — 맞서거나 함께 가거나. 견딤은 부러지지 않을 만큼 함께 휘는 일이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넓은 바다에 흰 물결이 들이친다.
검은 절벽은 바다로 머리를 내밀고, 그 위 능선에 말 한 마리와 나무들이 줄지어 섰다.
절벽 사이로 흰 물줄기 하나 흘러내리고, 멀리 한라산이 낮게 솟았다.
오른쪽 물가에는 사람 하나가 작게 웅크렸다.
바람을 대하는 길은 둘이다. 맞서거나, 함께 가거나.
곧추선 것은 먼저 부러진다. 능선의 나무들은 바람을 따라 함께 눕는다. 그들은 지는
것이 아니라, 사는 쪽을 택한 것이다.
웅크린 사람 역시 그렇다. 웅크림은 부끄러운 자세가 아니다. 큰 나무는 부러져도,
웅크린 것은 살아남는다.
견딤은 바람을 이기는 일이 아니다. 부러지지 않을 만큼 함께 휘는 일이다.
그렇게 휘어서, 끝내 남는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전반 · 바람·폭풍·흔들리는 수평선
태풍 속에서 사물과 몸은 바람을 거슬러 곧게 서지 않는다. 함께 휘어지는 선들이 부러지지 않기 위한 제주적 자세를 만들며, 바람이 화면의 형식을 결정한다.
수평선·나무·초가·사람이 함께 기울며, 바람이 화면의 배경이 아니라 형식을 만드는 힘이 된다.
- 바람이 형식이 된 선과 수평선
- 태풍
- 기울어진 선
- 바람
- 함께 휘기
- 제주적 자세
이야기·연구
- 이야기 40땅에 가까워 보였다
- →구술채록 해제
- →화가와 풍토
- →바람의 백년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모색.
- 1983〈태풍〉 제작.
- 1983–1984마른 풀잎색과 먹빛 선, 바람과 수평선의 문법이 본격적으로 정착.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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