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흔들리는 수평선 · 2005
변시지, 〈흔들리는 수평선〉, 2005

작품 100/FŪDO 007

FŪDO 007 · 2005 · 제주 후기 · 시

흔들리는 수평선

A Wavering Horizon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07
제목흔들리는 수평선A Wavering Horizon
제작연도2005

짧은 해설

견딘다는 것은 혼자 버티는 일이 아니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땅 위에는
노인과 말이 있고,
바다에는
작은 배 한 척이 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바람을 견딘다.
절벽 위의 두 그림자는
배에게 돌아갈 곳이 되고,
파도 속 작은 배는
노인에게
아직 남은 희망이 된다.
닿을 수 없다.
부를 수도 없다.
바람이 소리를 지운다.

그래도 바라본다.
바라보는 동안은
혼자가 아니다.
견딘다는 것은
혼자 버티는 일이 아니다.
멀리 있는 존재 하나가
아직 거기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사람은 하루를 더 견딘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흔들림에서 최소한으로

2005년의 〈흔들리는 수평선〉은 흔들림을 극복한 뒤의 평온을 그리지 않는다. 지팡이와 몸, 수평선이 함께 흔들리는 가운데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가 후기 형식으로 압축된다.

흔들리는 수평선·생존·빈 배·한 점·노인의 길·편지가 형상과 서사를 덜어내며 최소한의 선과 방향으로 응축된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05〈흔들리는 수평선〉 제작.
  • 2005–2006형상과 서사가 한 점·한 길·한 편지의 최소 형식으로 축소.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