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100
마지막 작품
The Last Work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100 |
|---|---|
| 제목 | 마지막 작품The Last Work |
| 제작연도 | 2013 |
짧은 해설
말과 검은 해, 작은 배와 해안선이 최소한의 선으로 남는다. 마지막 화면은 닫힌 결론보다 열린 여운에 가깝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그는 배에 올랐다.
이어도로 간다.
돌아오지 않는 쪽으로.
평생 그리던 것들을
하나씩 덜어냈다.
바람을 덜고,
파도를 덜고,
서명까지 덜었다.
이름을 적을 그가
이미 거기 없었으므로.
다 덜어낸 자리에
말 한 마리만 남겼다.
흐릿한 선으로,
형체가 풀어질 듯한 몸으로,
말은 떠나지 않는다.
주인이 이어도로 가는 동안,
이 땅에 남아
마른 풀밭 끝에서
그 뒷모습을 본다.
그러나 말은
울지 않는다.
오래 함께 걸은 사이는
멀어져도 안다.
이것이 작별이 아니라
먼저 가는 길임을.
유배를 끝내고
축복마저 내려놓고,
이어도로 간다.
서명도 없이.
다만 말 하나를
이 땅에 남기고.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정오에서 마지막 작품까지
말과 검은 해, 작은 배와 해안선이 최소한의 선으로 남는다. 마지막 화면은 텅 빈 들판의 말 한 마리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평생 반복된 말·태양·배·바다가 가장 작은 형식으로 다시 만나는 열린 결말이다.
정오의 강한 빛, 하늘을 향하는 나무, 독거, 제주 바다를 지나 말·검은 해·작은 배·해안선의 최소한의 선으로 생애 전체가 응축된다.
- 정오의 빛에서 검은 해까지
- 말
- 검은 해
- 작은 배
- 해안선
- 최소한의 선
이야기·연구
- 이야기 50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 →화가와 풍토
- →바람의 백년
- →검증 연보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13〈마지막 작품〉 제작.
- 2007–2013정오·나무·독거·제주 바다를 거쳐 마지막 화면으로 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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