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13
하늘로 가려는 나무
The Tree That Reaches Toward the Sky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13 |
|---|---|
| 제목 | 하늘로 가려는 나무The Tree That Reaches Toward the Sky |
| 제작연도 | 2007 |
짧은 해설
낮아지면서도 끝내 위를 향하는, 위를 잊지 않는 생명의 자세.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나무 한 그루가
비스듬히 솟아
끝내 위로 몸을 뻗는다.
바람에 휘어진 것이면서
동시에
하늘로 가려는 몸짓이다.
땅 위의 것들은
모두 낮다.
사람도, 말도, 집도
바람을 견디며
낮아진다.
그런데 나무만은
낮아지면서도
끝내 위를 향한다.
휘어진 채로 가는 것이다.
곧게 가지 못하면
굽은 채로라도
가는 것이다.
그것은
바람 속에서도
위를 잊지 않는
생명의 자세다.
낮아진 사람의 가슴에도
그런 가지가
하나씩 있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정오에서 마지막 작품까지
나무는 바람을 맞아 낮아지고 굽어도 위를 향한 방향을 버리지 않는다. 하늘로 가려는 나무는 높이 오르는 욕망보다, 낮아지면서도 위를 기억하는 생명의 자세를 보여준다.
정오의 강한 빛, 하늘을 향하는 나무, 독거, 제주 바다를 지나 말·검은 해·작은 배·해안선의 최소한의 선으로 생애 전체가 응축된다.
- 정오의 빛에서 검은 해까지
- 하늘로 가려는 나무
- 굽은 나무
- 위의 기억
- 생명
-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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