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하늘로 가려는 나무 · 2007
변시지, 〈하늘로 가려는 나무〉, 2007

작품 100/FŪDO 013

FŪDO 013 · 2007 · 제주 후기 · 시

하늘로 가려는 나무

The Tree That Reaches Toward the Sky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13
제목하늘로 가려는 나무The Tree That Reaches Toward the Sky
제작연도2007

짧은 해설

낮아지면서도 끝내 위를 향하는, 위를 잊지 않는 생명의 자세.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나무 한 그루가
비스듬히 솟아
끝내 위로 몸을 뻗는다.
바람에 휘어진 것이면서
동시에
하늘로 가려는 몸짓이다.
땅 위의 것들은
모두 낮다.
사람도, 말도, 집도
바람을 견디며
낮아진다.
그런데 나무만은
낮아지면서도
끝내 위를 향한다.
휘어진 채로 가는 것이다.
곧게 가지 못하면
굽은 채로라도
가는 것이다.
그것은
바람 속에서도
위를 잊지 않는
생명의 자세다.
낮아진 사람의 가슴에도
그런 가지가
하나씩 있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정오에서 마지막 작품까지

나무는 바람을 맞아 낮아지고 굽어도 위를 향한 방향을 버리지 않는다. 하늘로 가려는 나무는 높이 오르는 욕망보다, 낮아지면서도 위를 기억하는 생명의 자세를 보여준다.

정오의 강한 빛, 하늘을 향하는 나무, 독거, 제주 바다를 지나 말·검은 해·작은 배·해안선의 최소한의 선으로 생애 전체가 응축된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07〈하늘로 가려는 나무〉 제작.
  • 2007–2013정오·나무·독거·제주 바다를 거쳐 마지막 화면으로 응축.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