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생존 2 · 2005
변시지, 〈생존 2〉, 2005

작품 100/FŪDO 024

FŪDO 024 · 2005 · 제주 후기 · 시

생존 2

Survival 2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24
제목생존 2Survival 2
제작연도2005

짧은 해설

휘는 것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일, 솟는 것은 사라지지 않으려는 일이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온통 어둡고
거센 물결이다.
검은 하늘 아래
흰 물보라가 일고,
바다는 끓는다.
그 한가운데
검은 새 몇 마리가
흐름을 거슬러 솟는다.
날개를 펴고
쏟아지는 물결을 버틴다.

밀려나지 않으려고,
가라앉지 않으려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살아 있으니까,
솟는 것이다.
휘는 것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일이고,
솟는 것은
사라지지 않으려는 일이다.
어두운 물결 위에서
그 작은 날개들이
삶이라는 말의
전부를 보여준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흔들림에서 최소한으로

휘는 것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일이고, 솟는 것은 사라지지 않으려는 일이다. 〈생존 2〉는 강함을 곧음으로 표현하지 않고, 변형되면서도 생을 계속하는 몸으로 보여준다.

흔들리는 수평선·생존·빈 배·한 점·노인의 길·편지가 형상과 서사를 덜어내며 최소한의 선과 방향으로 응축된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05〈생존 2〉 제작.
  • 2005–2006형상과 서사가 한 점·한 길·한 편지의 최소 형식으로 축소.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