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괴목 · 1979
변시지, 〈괴목〉, 1979

작품 100/FŪDO 066

FŪDO 066 · 1979 · 제주 초기 · 시

괴목

The Old Tree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66
제목괴목The Old Tree
제작연도1979

짧은 해설

나무는 한 손으로 떠나는 이를 보내고, 한 손으로 남겨진 이를 붙든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온통 푸른빛으로 잠긴 화면.
드문 색이다.
가운데 한 그루 나무가
굵게 솟아 섰다.
나무는
한 손으로는 떠나는 이를 보내고,
한 손으로는 남겨진 이를 붙든다.
나무는 떠날 수 없어
모든 이별을 지켜본다.
수없이 보냈고,
수없이 품었다.
떠나는 것을 배웅하고,
남은 슬픔을 품는 것.
그것이 이 나무가
평생 해온 일이다.
굵은 몸통은
그 세월의 두께다.

관계 지도 · 제주 초기 · 노동·부재·떠남

괴목의 굽은 가지는 바람에 패배한 흔적이 아니라 떠나는 것과 남는 것을 함께 견딘 시간의 자세다. 나무가 풍토의 기억을 몸으로 보존한다.

해녀·농사·빈 배·떠나는 배·까마귀·괴목이 한 화면 세계 안에서 노동, 부재, 고독을 확장한 단계.

생애·시간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 쉰의 귀향.
  • 1979〈괴목〉 제작.
  • 1979노동·부재·떠남·고독의 도상이 제주 초기 화면에서 확장.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