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그리움 · 1996
변시지, 〈그리움〉, 1996

작품 100/FŪDO 087

FŪDO 087 · 1996 · 제주 후기 · 시

그리움

Longing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87
제목그리움Longing
제작연도1996

짧은 해설

떠남을 평생 그린 화가가 자식의 떠남을 그렸다. 날아오름은 잘 키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한 둥지에서 자란
세 아이가
저마다의 하늘로
날아오른다.
아버지는 집 안에 남아
그 날개를 올려다본다.
자랑스럽고,
조금은 쓸쓸하다.
떠남을 평생 그린 화가가
이번에는
자식의 떠남을 그렸다.
이 떠남만은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날아오른다는 것은
잘 키웠다는 뜻이다.
마른 풀잎색 하늘 위
세 마리의 새.
아버지가 남긴
가장 큰 보람이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생존과 다시 이어진 길

떠남을 평생 그린 화가가 자식의 떠남을 그린다. 날아오름은 상실이면서도 잘 키워 보냈다는 마음이며, 그리움은 붙잡지 않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된다.

거친 바다·빈집·난무하는 바람 속에서 끊어질 듯한 선이 다시 이어지고, 생존이 영웅적 승리보다 작은 지속으로 나타난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96〈그리움〉 제작.
  • 1996–1998생존·빈집·끊어진 길이 후기의 비움과 지속으로 전환.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