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89
편지
The Letter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89 |
|---|---|
| 제목 | 편지The Letter |
| 제작연도 | 2006 |
짧은 해설
답장이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쓴다. 쓰는 동안 떠난 이는 다시 마주 앉은 사람이 된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편지는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마음을 보내는 일이다.
사람은 땅에 남아 글을 쓰고, 조각배는 그 마음을 싣고 먼 바다로 간다.
답장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안다. 그래도 쓴다.
편지를 쓰는 동안은 떠난 이에게 아직 말을 건네는 중이다. 그 이름을 부르고,
지난날을 떠올리고, 하지 못한 말을 적는다.
떠난 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말을 건네는 동안만큼은, 마음속에서 다시 마주
앉은 사람이 된다.
그래서 그는 쓴다.
그 사람과 나눈 시간을, 아직 잃지 않기 위해서.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흔들림에서 최소한으로
답장이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편지를 쓴다. 쓰는 동안 떠난 존재는 다시 마주 앉은 사람이 되고, 편지는 부재를 없애지 않으면서 관계를 계속하는 최소한의 행위가 된다.
흔들리는 수평선·생존·빈 배·한 점·노인의 길·편지가 형상과 서사를 덜어내며 최소한의 선과 방향으로 응축된다.
- 형상과 서사를 덜어낸 최소한의 선
- 편지
- 답장 없음
- 부재
- 마주 앉음
- 최소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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