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32
몰두
Absorption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32 |
|---|---|
| 제목 | 몰두Absorption |
| 제작연도 | 1995 |
짧은 해설
멀어지고 비우고 물러난 끝에, 아무도 없는 한 평에 내려앉는 빛이 평화였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그는 바다도, 해도, 곁의 말도 보지 않는다.
제 손안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 있다.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그에게는 나무 아래 한 평이면 된다. 아무도 부르지 않아,
온전히 머물 수 있다.
말은 말대로, 배는 배대로, 해는 해대로 제 일을 한다. 서로 닿지 않아 서로를
어지럽히지 않는다.
평화는 멀어지고, 비우고, 물러난 끝에 아무도 없는 한 평에 조용히 내려앉는
빛이었다.
해가 기울어도 그는 일어서지 않는다.
세상이 자신을 잊어도 좋다는 듯이.
잊힌 자리가, 그에게는 가장 환한 자리였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후반 · 고독에서 빛으로
멀어지고 비우고 물러난 끝에 남는 것은 거대한 빛이 아니다. 아무도 차지하지 않은 작은 자리 위로 내려앉는 빛이 몰두의 끝에서 발견한 평화가 된다.
형상과 색을 덜어낸 자리에서 고독은 폐쇄가 아니라 하늘·빛·타자를 향한 마지막 감각으로 남는다.
- 형상을 덜어낸 자리의 작은 빛
- 몰두
- 비움
- 작은 자리
- 빛
- 평화
연구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95〈몰두〉 제작.
- 1993–1995그리움·고독·빛의 형상이 더 간결한 화면으로 응축.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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