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57
돌담 위 까마귀
Crows on the Stone Wall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57 |
|---|---|
| 제목 | 돌담 위 까마귀Crows on the Stone Wall |
| 제작연도 | 1983 |
짧은 해설
남은 것들이 함께 바다를 보는 일 — 그것이 기다림인지도 모른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돌담 위에
까마귀들이 줄지어 앉았다.
저마다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같은 바다를 바라본다.
수평선 끝에는
작은 배 한 척.
뭍에는 곁이 많고,
바다에는 하나뿐이다.
해는 흐리고
배는 점점 멀어진다.
까마귀들은 울지 않는다.
다만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혼자 떠난 하나를 위해
남은 것들이
함께 바다를 본다.
그것이 기다림인지도 모른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전반 · 마른 풀잎색의 완성
돌담 위 까마귀와 남은 사물들이 함께 바다를 본다. 마른 풀잎색과 먹빛 선은 기다림을 서술하지 않고, 기다리는 세계의 온도와 무게를 만든다.
제주의 표면색을 옮기는 데서 벗어나, 햇빛·바람·노동·시간이 함께 밴 하나의 회화적 색으로 나아간다.
- 마른 풀잎색의 완성과 가라앉은 색
- 돌담
- 까마귀
- 마른 풀잎색
- 먹빛 선
- 기다림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모색.
- 1983〈돌담 위 까마귀〉 제작.
- 1983–1984마른 풀잎색과 먹빛 선, 바람과 수평선의 문법이 본격적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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