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가을 애련정 · 1965
변시지, 〈가을 애련정〉, 1965

작품 100/FŪDO 036

FŪDO 036 · 1965 · 서울 시기 · 에세이

가을 애련정

Autumn at Aeryeonjeong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36
제목가을 애련정Autumn at Aeryeonjeong
제작연도1965

짧은 해설

화려함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버릴 것을 가졌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못가에 정자 한 채가 서 있다.
단풍 든 나무들이 푸름과 누름과 붉음을 함께 두르고 있다. 기와지붕은 짙은 그늘에
잠기고, 못물은 그 모든 빛을 거꾸로 받아 안는다.
화면에는 색이 많다. 붉음도 있고, 푸름도 있고, 누름도 있다.
젊은 화가는 화려함을 알았고, 그것을 그릴 줄도 알았다.
그러나 훗날 그는 이 많은 색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화려함을 버린 뒤 무엇이 남는가. 그 답은 아직 이 못물에 비치지 않았다.
다만 이 그림은 말한다.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버릴 것을 가졌다는 것을.
먼 훗날 그 답은, 마른 풀잎색 하나로 돌아온다.

관계 지도 · 서울 시기

서울 시기의 색채와 재현 능력이 절정에 이른 작품이다. 이 화면을 곧바로 제주화의 예고로 읽기보다, 화가가 제주에서 무엇을 내려놓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점으로 읽는다.

재현과 색채를 완성한 뒤 그것을 내려놓은 시간

생애·시간

  • 1957. 11. 15도쿄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영주 귀국.
  • 1965〈가을 애련정〉 제작 — 현재 작품.
  • 1971. 4제57회 광풍회전에 〈애련정〉 100호 출품 — 1965년 〈가을 애련정〉과는 다른 작품.
  • 1971 여름일본 개인전에서 비원 연작 18점 전시.
  • 1975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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