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넓은 바다 좁은 길 · 2004
변시지, 〈넓은 바다 좁은 길〉, 2004

작품 100/FŪDO 095

FŪDO 095 · 2004 · 제주 후기 · 시

넓은 바다 좁은 길

Wide Sea, Narrow Path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95
제목넓은 바다 좁은 길Wide Sea, Narrow Path
제작연도2004

짧은 해설

인생은 곧은 길을 찾는 일이 아니라, 굽은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작품 글 · 시

글 변정훈

넓은 바다 곁, 한구석에 노인 하나가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
그 앞의 언덕은 곧지 않다. 오르고, 낮아지고, 다시 멀리 이어진다.
한 사람이 살아온 길도 그렇다. 곧게 가지 못하고, 때로는 돌아서고, 때로는 몸을
낮추며 여기까지 왔다.
그 굽은 선 위에 한 생의 시간이 놓여 있다.
인생은 곧은 길을 찾는 일이 아니다. 굽은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일이다.
바다는 넓고 길은 좁다. 그래도 그는 길을 택했다. 걸을 수 있는 것은 길뿐이므로.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하루·고음·좁은 길

넓은 바다 앞에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은 좁고 굽어 있다. 인생은 곧은 길을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좁은 길의 굴곡을 끝까지 통과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넓은 바다 앞의 좁은 길, 땅과 바다에서 나뉘어 지는 하루, 사라지지 않으려는 고음이 후기의 압축된 생존 감각을 만든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2004〈넓은 바다 좁은 길〉 제작.
  • 2004하루·고음·좁은 길의 도상이 생애의 압축된 감각으로 나타남.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