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00/FŪDO 017
풍파
Wind and Waves
기본 정보
| 식별번호 | FŪDO 017 |
|---|---|
| 제목 | 풍파Wind and Waves |
| 제작연도 | 1988 |
짧은 해설
견딤은 상처 없이 버티는 일이 아니라, 조금씩 내어주면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일이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파도는 높고 바람은 거세다.
초가는 낮아지고, 나무는 가지를 잃고, 말은 고개를 숙인다.
저마다 무언가를 잃었다. 지붕의 높이를, 가지 하나를, 고개의 꼿꼿함을.
그러나 모두 아직 그 자리에 있다.
견딤은 상처 없이 버티는 일이 아니다. 조금씩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일이다.
오래 산 사람의 얼굴이 그렇다. 잃은 것의 자국이 있고, 그 자국 사이로 아직 그
사람이 있다.
관계 지도 · 제주 중기 후반 · 폭풍과 그 이후의 기억
풍파를 견딘다는 것은 상처 없이 버티는 일이 아니다. 몸과 사물이 조금씩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면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과정이 화면의 기울기와 마른 색에 남는다.
폭풍의 한복판뿐 아니라, 지나간 사건이 땅·사물·몸의 기울기에 남기는 기억을 따라간다.
- 폭풍 이후의 마른 색과 기억의 기울기
- 풍파
- 상처
- 기울어진 몸
- 견딤
- 사라지지 않음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독자적인 제주화풍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88〈풍파〉 제작.
- 1988–1990폭풍·회상·귀로·생활의 도상이 기억과 귀환의 서사로 확장.
34개 언어 작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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