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난무 · 1997
변시지, 〈난무〉, 1997

작품 100/FŪDO 097

FŪDO 097 · 1997 · 제주 후기 · 에세이

난무

Wild Dance

기본 정보

식별번호FŪDO 097
제목난무Wild Dance
제작연도1997

짧은 해설

풍토란 보이지 않는 힘이 한 세계를 함께 살게 하는 일이다. 모두 같은 바람 안에 있다.

작품 글 · 에세이

글 변정훈

초가 한 채가 들 한가운데 낮게 앉아 있다.
나무는 한쪽으로 기울고, 까마귀 떼는 하늘을 가득 돌고 있다. 마루에는 사람 하나,
마당에는 말 한 마리.
모두 따로 있는 듯하지만, 같은 바람 안에 있다.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집도, 나무도, 새도 이미 그 방향을 알고 있다.
풍토란 보이지 않는 힘이 한 세계를 함께 살게 하는 일이다.
따로 살아도 같은 바람을 맞는 것. 그것이 한 풍토 안에 산다는 뜻이다.

관계 지도 · 제주 후기 · 생존과 다시 이어진 길

나무·새·사람·집이 같은 바람 안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흔들린다. 난무는 혼돈의 장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풍토의 힘이 한 세계를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 장면이다.

거친 바다·빈집·난무하는 바람 속에서 끊어질 듯한 선이 다시 이어지고, 생존이 영웅적 승리보다 작은 지속으로 나타난다.

생애·시간

  • 1975제주 정착 이후 제주화의 독자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심화.
  • 1997〈난무〉 제작.
  • 1996–1998생존·빈집·끊어진 길이 후기의 비움과 지속으로 전환.

34개 언어 작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