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Byun Shi-Ji · Core 30 Online Exhibition

바람이
형식이 되기까지

서른 점의 그림이 하나의 생애와 하나의 회화적 논리로 움직이는 온라인 전시관.

Curatorial Statement

그림은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 전시는 변시지의 핵심 30점을 연대순 목록으로만 제시하지 않습니다. 일본과 서울에서 익힌 재현, 쉰의 귀향, 제주 풍토의 형성, 노동하는 몸, 빈 배와 까마귀, 검은 태양과 흔들리는 수평선, 후기의 덜어냄이 어떻게 하나의 회화적 언어가 되는지를 여섯 개의 경로로 보여줍니다.

Six Chapters

여섯 개의 장

Comparative View

같은 제목, 다른 버팀

1986년과 2005년의 〈흔들리는 수평선〉을 나란히 놓으면, 변시지 후기 회화의 변화가 선명해집니다. 전자는 흔들리는 세계 앞에서 한 존재가 땅을 붙드는 장면이고, 후자는 서로 떨어진 존재들이 같은 바람 속에서 관계로 버티는 장면입니다.

흔들리는 수평선 1986

1986 · 흔들리는 수평선

수평선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작은 집과 인물이 땅을 붙든다. 중심은 단독적 버팀이다.

FŪDO 005
흔들리는 수평선 2005

2005 · 흔들리는 수평선

노인과 말, 먼 배가 같은 바람에 놓인다. 중심은 멀리서도 서로에게 돌아갈 자리가 되는 관계다.

FŪDO 007

Chromatic Passage

색은 장소의 표면에서
존재의 시간으로 이동했다.

  1. 1940s

    일본의 어두운 갈색

    인물과 재현의 밀도

  2. 1960s

    서울의 청색과 금빛

    닫힌 정원과 풍부한 색채

  3. 1975–79

    제주 초기의 푸른색

    아직 낯선 고향의 습기

  4. 1980s

    마른 풀잎색

    햇볕과 바람을 견딘 시간

  5. 1985–90s

    검은 태양

    빛 없는 지속과 부재

  6. 1997–2013

    후기의 비움

    최소한의 선과 관계

※ 위 색띠는 작품의 정확한 디지털 색상 측정값이 아니라, 전시의 서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적 팔레트입니다.

Recurring Motifs

같은 존재는 반복되지 않는다.
시간 속에서 역할을 바꾼다.

말, 까마귀, 배, 집, 해와 수평선을 선택해 작품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십시오. 작품을 누르면 확대 화면과 핵심 해설이 열립니다.

자화상 · 1944

FŪDO 038 · 1944 · 제1장

자화상

자기응시

가을 애련정 · 1965

FŪDO 036 · 1965 · 제1장

가을 애련정

화려함의 기억

창덕궁 · 1970

FŪDO 037 · 1970 · 제1장

창덕궁

재현에서 존재로

일몰 · 1975

FŪDO 071 · 1975 · 제1장

일몰

색의 전환

조랑말 · 1975

FŪDO 053 · 1975 · 제1장

조랑말

귀향의 두 자세

제주 · 1976

FŪDO 096 · 1976 · 제2장

제주

낯선 고향

해신제 · 1976

FŪDO 027 · 1976 · 제2장

해신제

공동체의 기원

형제섬 · 1977

FŪDO 004 · 1977 · 제2장

형제섬

풍토는 조건이다

이어도 · 1978

FŪDO 001 · 1978 · 제2장

이어도

풍토 안으로 들어가기

어머니와 생선 · 1979

FŪDO 043 · 1979 · 제2장

어머니와 생선

수평선으로 이어진 가족

해녀 · 1979

FŪDO 040 · 1979 · 제3장

해녀

바랜 끝의 깊이

밭갈이 · 1979

FŪDO 042 · 1979 · 제3장

밭갈이

마른 풀잎색

까마귀와 나 · 1979

FŪDO 060 · 1979 · 제3장

까마귀와 나

판단하지 않는 타자

선착장 · 1979

FŪDO 078 · 1979 · 제3장

선착장

귀환한 부재

열대의 태양 · 1983

FŪDO 008 · 1983 · 제3장

열대의 태양

향토색을 넘어선 마른 풀잎색

검은 태양 · 1985

FŪDO 070 · 1985 · 제4장

검은 태양

빛 없는 지속

흔들리는 수평선 · 1986

FŪDO 005 · 1986 · 제4장

흔들리는 수평선

불안정한 경계

한라산 · 1987

FŪDO 009 · 1987 · 제4장

한라산

풍경은 살아온 자세

노송과 노인 · 1987

FŪDO 079 · 1987 · 제4장

노송과 노인

바라봄으로 붙들기

이어도 · 1987

FŪDO 064 · 1987 · 제4장

이어도

부재의 증언

회상 · 1988

FŪDO 091 · 1988 · 제5장

회상

기억의 농도

어디로 · 1990

FŪDO 081 · 1990 · 제5장

어디로

방향의 상실

태풍 · 1990

FŪDO 018 · 1990 · 제5장

태풍

폭풍 이후의 기억

귀로 · 1991

FŪDO 093 · 1991 · 제5장

귀로

돌아가는 몸

고독 · 1995

FŪDO 014 · 1995 · 제5장

고독

하늘을 잊지 않은 견딤

왼쪽 빈집, 오른쪽 빈집 · 1997

FŪDO 061 · 1997 · 제6장

왼쪽 빈집, 오른쪽 빈집

선택이 길을 만든다

시선 · 2001

FŪDO 090 · 2001 · 제6장

시선

떠나는 것을 끝까지 바라봄

흔들리는 수평선 · 2005

FŪDO 007 · 2005 · 제6장

흔들리는 수평선

멀리서 함께 견디기

정오 · 2007

FŪDO 012 · 2007 · 제6장

정오

바람 속 자기 길

마지막 작품 · 2013

FŪDO 100 · 2013 · 제6장

마지막 작품

남은 형식

마지막에는
선이 남았다.

변시지는 세계를 더 많이 설명하기보다, 존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필요한 것만 남겼습니다. 말 한 마리, 작은 배, 검은 해, 흔들리는 수평선. 이 최소한의 형식 안에서 바람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힘이 아니라 그림을 세우는 구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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