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생선이 놓인 자리 곁에 어머니와 아이가 앉아 있다. 아이의 시선은 먼 바다의 작은 배를 향하고, 가족의 노동은 뭍과 수평선 사이에 나뉘어 있다.
Byun Shi-Ji, Mother and Fish, 1979 · FŪDO 043

핵심 30선/CORE 10 / 30

CORE 10 · ARCHIVE 043 · 1979 · 제주 초기

어머니와 생선

Mother and Fish

  • 수평선으로 이어진 가족
  • 생계
  • 기다림

화면 앞에서

생선이 놓인 자리 곁에 어머니와 아이가 앉아 있다. 아이의 시선은 먼 바다의 작은 배를 향하고, 가족의 노동은 뭍과 수평선 사이에 나뉘어 있다.

미술사적 구조

생선은 정물이 아니라 바다에서 뭍으로 건너온 노동의 흔적이다. 아버지의 시간이 생선의 몸에 남고, 어머니는 그것을 팔아 오늘의 삶을 지탱한다.

수평선은 가족을 갈라놓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한다. 어머니에게는 생계와 불안의 경계이고,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방향이다.

가족은 같은 공간에만 있어서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노동과 기다림을 감당하면서도 하나의 수평선을 놓지 않는 관계다.

핵심 문장

수평선은 가족을 갈라놓지만,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하는 끊어지지 않는 선이다.CORE 10 · Mother and Fish · 1979

작품 이미지와 기본 식별 정보: byunshiji.org / works / 043
이 글의 철학적 문장은 작품에서 출발한 비평적 해석이며 작가의 직접 발언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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