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옅은 바다와 하늘 앞에 검은 가지와 낮은 식생이 얽혀 있고, 먼 바다에는 바위섬이 작은 점으로 남는다. 관람자의 시선은 거친 전경을 지나야만 수평선에 닿는다.
Byun Shi-Ji, Ieodo, 1978 · FŪDO 001

핵심 30선/CORE 09 / 30

CORE 09 · ARCHIVE 001 · 1978 · 제주 초기

이어도

Ieodo

  • 풍토 안으로 들어가기
  • 닿지 않는 섬
  • 관람자의 참여

화면 앞에서

옅은 바다와 하늘 앞에 검은 가지와 낮은 식생이 얽혀 있고, 먼 바다에는 바위섬이 작은 점으로 남는다. 관람자의 시선은 거친 전경을 지나야만 수평선에 닿는다.

미술사적 구조

〈이어도〉는 먼 섬을 그렸지만 관람자에게 안전한 거리의 감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는 검은 가지와 돌, 바람에 낮아진 식생 사이를 통과해야 먼 바다를 볼 수 있다.

이어도는 설명되거나 소유되지 않는다. 작고 희미한 채로 남기 때문에 계속 바라보게 하는 장소가 된다. 그리움은 대상을 가까이 끌어오는 일이 아니라 닿지 않는 거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일이다.

풍토는 멀리서 보는 경관이 아니다. 보는 사람의 몸까지 감싸는 바람과 빛, 온도와 거리의 조건이다.

핵심 문장

풍토는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라, 같은 바람을 맞으며 이미 그 안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CORE 09 · Ieodo · 1978

작품 이미지와 기본 식별 정보: byunshiji.org / works / 001
이 글의 철학적 문장은 작품에서 출발한 비평적 해석이며 작가의 직접 발언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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