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가로로 긴 바랜 화면 위에 두 바위섬이 서로 다른 거리로 놓인다. 하나는 크고 가깝고, 다른 하나는 작고 멀지만 같은 수평선에 속한다.
Byun Shi-Ji, Brother Islands, 1977 · FŪDO 004

핵심 30선/CORE 08 / 30

CORE 08 · ARCHIVE 004 · 1977 · 제주 초기

형제섬

Brother Islands

  • 풍토는 조건이다
  • 선재하는 세계
  • 거리

화면 앞에서

가로로 긴 바랜 화면 위에 두 바위섬이 서로 다른 거리로 놓인다. 하나는 크고 가깝고, 다른 하나는 작고 멀지만 같은 수평선에 속한다.

미술사적 구조

이 화면에는 인간이 없어도 세계가 충분히 존재한다. 바위와 바다, 수평선은 인간의 감상을 위해 뒤로 물러난 배경이 아니다.

두 섬은 닮았지만 하나가 아니다. 관계는 붙어 있음이 아니라, 각자의 거리를 지키면서 같은 바람과 수평선에 놓이는 데서 생긴다.

풍토는 모든 존재를 하나로 녹이는 지역색이 아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세계에 속하도록 만드는 선행 조건이다.

핵심 문장

세계는 인간이 오기 전에 이미 그곳에 있었고, 인간은 그 앞에서 자신의 자세를 배운다.CORE 08 · Brother Islands · 1977

작품 이미지와 기본 식별 정보: byunshiji.org / works / 004
이 글의 철학적 문장은 작품에서 출발한 비평적 해석이며 작가의 직접 발언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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