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노란 화면 위쪽의 가는 수평선이 휘고, 작은 배와 새가 멀리 떠 있다. 아래의 낮은 집과 인물, 검은 나무는 거센 움직임 속에서 땅을 붙든다.
Byun Shi-Ji, A Wavering Horizon, 1986 · FŪDO 005

핵심 30선/CORE 17 / 30

CORE 17 · ARCHIVE 005 · 1986 · 제주 중기

흔들리는 수평선

A Wavering Horizon

  • 불안정한 경계
  • 땅 딛기
  • 작은 존재

화면 앞에서

노란 화면 위쪽의 가는 수평선이 휘고, 작은 배와 새가 멀리 떠 있다. 아래의 낮은 집과 인물, 검은 나무는 거센 움직임 속에서 땅을 붙든다.

미술사적 구조

수평선은 보통 세계를 안정시키지만 이 작품에서는 경계 자체가 흔들린다. 하늘과 땅을 나누는 기준이 불안해질 때 작은 인물과 집의 자세가 드러난다.

초가는 높아져 바람을 이기지 않고 낮아진다. 사람 역시 세계보다 커지려 하지 않으며 발밑의 땅을 놓지 않는다.

존엄은 흔들리는 세계를 완전히 바로잡는 힘에만 있지 않다. 자신이 작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공중으로 떠밀려가지 않는 데 있다.

핵심 문장

수평선이 흔들릴 때 인간의 존엄은 세계를 바로잡는 데 있지 않고, 끝내 땅을 딛는 데 있다.CORE 17 · A Wavering Horizon · 1986

작품 이미지와 기본 식별 정보: byunshiji.org / works / 005
이 글의 철학적 문장은 작품에서 출발한 비평적 해석이며 작가의 직접 발언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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