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아틀라스WORKS · FŪDO · LANGUAGES

탄생 100주년 · 1926–2026/작품 100/No. 42

No. 042 · 1981 · 제주 시대 · 에세이

파리 노트르담

Paris Notre-Dame

파리. 유럽 기행.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화가는 붓을 들지 못했다. "너무 크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자기 나름의 표현 언어가 없으면 아무것도 그릴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언어를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도. 황토색, 먹, 바람. 노트르담을 그린 이 작품에서도 제주의 눈이 서울의 비원을 거쳐 프랑스의 돌 위에 닿아 있다.

English

Paris. The European journey.

Before Notre-Dame, the painter could not lift his brush. "Too immense. I don't know where to begin." In that moment he understood: without your own visual language, you can paint nothing.

And he also understood he already had that language. Ochre, ink, wind. Even in this work depicting Notre-Dame, the Jeju eye passes through the Seoul Biwon and lands upon French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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