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4
수상을 축하하던 자리였다. 그림을 산 사람과, 국을 함께 먹던 사람들.
기록이 비워 둔 칸에는 그림 이야기와 뜨거운 국이 있었다.
근거 — 공식 연보 · 생전 회고
기재 5
화단의 자리를 전부 두고 그는 돌아왔다.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
고향의 말과 빛 속에서 그리고 싶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근거 — 공식 연보(1957년 귀국) · 가족 증언
기재 6
그는 생전 구술에서 증언했다. 정부 기관이 일본 관계망을 통한 접근을 요구했고,
그는 응하지 않았다고. 그늘과 그리움과 그림이 함께 그를 섬으로 데려갔다.
단 하나의 이유는 없었다. 결과는 하나였다 — 마른 풀잎색.
근거 — 국립예술자료원 구술채록(2004) · 공식 연보(1975년 서울→제주)